사옥도 - 은둔하는 천사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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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남남서방향으로 약 300km 교통거리로 약 365km 거리에 있는 신안군의 한 섬이다. 목포에서 32㎞ 떨어져 있으며 서북쪽에 임자도(荏子島), 북동쪽에 지도(智島), 남쪽에 증도(曾島)로 둘러싸여 있다. 동경 126°09′, 북위 35°02′에 위치하며 면적 10.92㎢, 해안선길이 27㎞, 인구 1,002명(1994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지도읍에 편재되어있으며 당촌리,탄동리로 분류되나 현지에서는 크고작은 마을들이 당촌리,탄동리, 묘동, 내동, 원달 등으로 불리운다.

   섬이름의 유래는 섬 전체에 모래가 많고 가운데에는 옥(玉)이 있어 사옥도[沙玉島]라 불리었다한다. 그러나 현재는 서쪽 바닷가에 약간의 모래가 산재할뿐이고 옥은 없다. 섬의 동안, 남안, 서안은 뻘이 넓게 발달돼 있고 북서해안은 가파른 갯바위로 형성돼 있다.  원래 아래탑섬[下塔島], 원달섬[元達島], 안섬[內島], 탑섬[塔島] 등 여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섬 사이의 얕은 간석지를 염전개발, 간척공사 등으로 이어 하나의 섬이 되었다. 해안 곳곳에 넓은 염전이 많아 소금 생산량이 많다. 1월평균기온 1℃, 8월평균기온 27.5℃, 연강수량 984㎜, 연강설량 8.8㎜이다.

   사옥도의 주산업은 농업이고 크고작은 염전이 산재한다. 경지면적은 논 192㏊, 밭 242㏊, 임야 507㏊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보리, 콩, 고구마, 참깨, 마늘, 양파 등이 생산된다.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섬의 토양과 기후는 뿌리채소에 최적화되어 있어 사옥도에서 나는 마늘, 양파, 고구마, 감자는 육질이 아주 치밀해서 맛이 뛰어나고 보관성이 아주 우수하다. 그러나 관개시설이나 지형상 대량생산에는 불리한 곳이다. 그러나 그 품질만큼은 해남이나 무안의 그것보다도 더 뛰어나다. 근해에서는 새우, 멸치, 장어, 낙지, 문어, 해삼 등이 어획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집은 거의 없다. 한국의 대부분 농촌과 마찬가지로 고령의 노인들이 농업을 유지해 왔고 최근 젊은 귀농자들에 의해 기계화된 영농으로 변환중에 있다.

   교통은 목포와의 사이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되었으나 2004년 지도에서 사옥도를 잇는 지도대교가 완공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되어 자동차이동이 가능하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분교 3개교가 있었으나 최근에 모두 폐교된 상태다. 주변에 관광지로 잘 알려진 증도, 임자도가 있지만 사옥도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사옥도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전통적인 생활상과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유지한 곳이 많다. 그러나 사옥도는 수줍은 시골처녀처럼 그 아름다움을 아무에게나 쉽게 잘 드러내지는 않는다.

   사옥도엔 오랜 전통이 있는데, 마을마다 뒷산에 당(堂)을 두고 그 마을에서 지정한 사람이 정월 대보름날 3일 전부터 산샘에 가서 목욕재계 후 당에 들어가 제사를 지낸 다음, 마을 전체주민과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고, 농악놀이 등을 하며 풍년 무사고를 기원하였다 한다. 그리고 마을 모퉁이 네 곳에 큰 돌을 세워놓고 전염병이나 재앙이 침범하지 않도록 당제사(堂祭祀)와 함께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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