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도 - 은둔하는 천사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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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13-03-31 03:14:16 , Hit : 1985
 2013. 3. 28~3. 31. 영농일지

28일 밤9시 당촌리도착

                날씨는 무척 쌀쌀


29일 아침 막걸리와 과일을 놓고 시농제

농장상황
- 작년봄에 심은 헤어리베치가 무척 많이 번졌다.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큰놈들은 벌써 키도 50cm 넘게 컸고 상당히 무성해서 밭전체가 푸르게 뒤덮혔다. 올해는 추가파종이 필요없을 것 같다. 가을에 뿌린 클로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저 헤어리베치들이 환삼덩굴을 조금이라도 견제해 주기를 바랄뿐이다.

꾸지뽕심기
- 이번 꾸지뽕은 경북의 한 농원에서 구입한 것인데 이로서 내농장의 꾸찌뽕은 사옥도 토종과 충북, 경북, 전남 등에서 골고루 가져온 꾸지뽕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여러 곳에서 가져온 이유는 종자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바이오체리와 가시오가피를 몇그루 심음
-여름에 채연이 먹을 걸 심은 것인데, 외지인들 등쌀에 과일이 남았을지 걱정되기도 함. 목포나 광주에서 온 외지인들이 산에서 나물을 채취하고 밭에 있는 마늘이나 양파 등도 뽑아간다고 들었다.
-작년에는 밭의 한구석에 심어놓은 드릅나무의 새순도 뜯어감. 밭의 한구석에 자라는 고사리도 귀신처럼 알고 뜯어감.

무안나들이
-오후에는 원석이형이 드릴 고칠게 있다고 해서 같이 무안읍으로 나갔다 왔다. 때마침 무안장날이라 길거리에 이것저것 물건들 널어논 것이 보였다. 무안에는 철물점들이 여러곳 있다. 아무래도 농업지대이고 농가에 필요한 자재 수요가 많기에 철물점들이 많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도시규모에 비해 철물점이 꽤 된다.
-드릴수리를 맡기고 목포대 근처의 한빛컨테이너를 들렀다. 작년에 한빛컨테이너에서 중고로 구한 컨테이너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컨테이너 구하기전까지는 증도, 지도의 민박집이나 여관을 찾아다니고 밥도 식당에서 겨우 해결해야 했다. 컨테이너구입후 영농경비가 무척 절감됐다. 일하다 편하게 쉴 곳도 생겼다.
   부부가 회사를 운영하는데 바깥사장은 컨테이너를 제작하고 안사장은 영업을 한다. 무척 견고하고 철저하게 컨테이너를 제작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꼼꼼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줘서 사용할 때마다 감탄을 하곤 한다. 컨테이너임에도 단열도 아주 잘 돼서 추운계절이나 한여름에도 편안하게 일하고 들어와 쉴 수 있었다.
   작년 태풍때 당촌리의 창고들 지붕이 많이 날아갔는데 우리 컨테이너지붕의 슁글도 조금 날아가 버렸다. 자재좀 얻고 고치는 것을 배우러 갔는데 낼모레 증도에 일하러 가는 길에 들러서 직접 손봐주신다고 해서 큰 일을 하나 덜었다. 큰비올때 물이 스며들어올까봐 무척 걱정되었었다. 수고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그냥 해주겠다고 해서 한편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한빛컨테이너에서 사옥도까지는 한시간 거리나 된다.


30일 바이오체리, 오가피 남은 것 심고 꾸지뽕 이식

   오전에 나머지를 다 심고 전부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마당에 바이오체리를 정성들여 심었다. 바이오체리를 선택한 이유는 병충해에 강하고 자가수분이 잘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고구마밭을 확보하기 위해 가운데 심었던 꾸지뽕을 몇그루 가장자리로 이식하였다. 노란뿌리가 풍성하였다.

   밭위 나무를 심다 느낀 것인데 헤어리베치가 무성한 곳의 토양이 굉장히 비옥해졌다는 것이다. 재작년 개간후에 토양이 유실돼 척박해질까봐 무척 걱정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 작년여름 헤어리베치가 수그러든후 엄청나게 번성했던 잡초들도 모두 썩어서 밭은 헤어리베치의 푸른초원이 돼서 무척 아름답기까지하다. 그러나 여름부터가 문제다. 헤어리베치가 지고 나면 다른 잡초들이 본격적으로 번성한다. 작년에는 명아주가 엄청나게 번성해서 여름 휴가때 그 더운날 명아주 벌초하느라 며칠간 녹초가 됐었다. 작년에 구입한 예초기가 올해도 역할을 잘 줘야 하는데 올해도 장마후에 본격 정리를 해야한다.

   농장을 돌아보니 작년에 식목한 나무들이 대부분 무사히 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집중관리를 못한탓인지 나무들이 많이 자라지는 못했다. 올해는 뿌리들이 잘 활착한 상태로 시작하니 잘 자라기를 기대해본다.

   정리하고 농기구들을 창고에 넣고 3시경 처가댁으로 출발







농장의 푸르른 헤어리베치

사옥도 당촌리꾸지뽕 & 특용작물농장 영농일지 - 2011~2012 개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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